-야간정비 서비스 강화, 중형 카고 라인업 추가
-전기트럭 도입 본사와 논의중

국내 수입 상용차 점유율 1위인 볼보트럭코리아가 올해 서비스 부문의 질적 강화를 선언했다. 예방 정비 강화로 트럭 운행 시간을 늘려 소유자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 중장기적으로는 중형 카고 제품의 라인업을 넓히고 전기 트럭의 국내 도입도 적극 타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31일 열린 볼보트럭코리아 신년간담회에서 진행됐던 김영재 사장과의 일문일답.

-전기 트럭의 국내 출시 예정은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전기트럭의 개발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올해 볼보트럭이 출범 90주년이어서 글로벌 시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판매는 2019년 유럽부터 시작하며 장거리용보다 소음이나 매연이 적은 도심 위주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형 트럭 위주로 생산하며 국내 도입 시기를 조율 중이다"

-안전품목을 확대 적용한다고 했는데 덤프트럭도 해당 되는지
"트랙터는 2014년부터 차로이탈 방지장치 등을 선택품목으로 마련해 판매중이며, 향후 전 차종에 도입할 예정이다. 덤프나 카고의 경우 유럽에서 법규화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개발이 끝나면 국내에도 하반기 중 안전 품목을 적용한다. 가격은 원가를 반영하지 않는 방향으로 스웨덴 본사에서 감당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중형 트럭 라인업 출시 계획에 대해
"5t급 FL트럭이 국내 출시 2년이 지났지만 높은 수요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FL보다 한 단계 윗급인 FE를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특장차 국내 규제 심해지는 것에 따른 조치다. 앞으로도 중량이 있는 차종을 도입하겠다"
1위 볼보트럭, "서비스로 소비자 수익 담보"

-야간 정비 서비스가 인상적인데 24시간 운영도 가능한지
"인천 서비스센터의 경우 지역 특성상 운행대수가 많아 감당이 쉽지 않다. 워크베이 12개를 갖췄지만 17시간 가동해도 모자르다. 그러나 워크베이를 늘리는 것보다 정비 인력이 더 중요하다. 24시간 가동해도 정비사가 힘들어할 수 있다. 지금은 17시간을 유지하고 필요시 부분적으로 24시간도 적용할 예정이다”

-덤프트럭 실적 관련해서 향후 카고에 주력할 방침인지
"작년 덤프는 1,500여대, 카고는 1,400여대를 팔았다. 내부적으로는 추정컨대 볼보의 덤프 점유율은 20~25%로 보고 있다. 덤프는 시장 한계가 있어 중형 카고로 관심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이를 위해 부품도 미리 확보할 것이며 신차라 해도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다"

-볼보트럭이 볼보차와 마찬가지로 중국 지리에 인수됐는데 영향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볼보차는 1998년 포드에 매각 후 포드가 지리로 지분을 넘겼다. 트럭 부문은 지리가 사모펀드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볼보그룹의 주식은 일반주와 우선주가 있는데 지리에서 우선주를 사들인 것이다. 의결권 기준으로 15.6%획득했다. 실질적으로 전체 볼보그룹 지분의 80%가 스웨덴 투자자다. 한국 지사 입장으로 따로 대비할 부분이 없다"

-수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책은
수리비보다 트럭의 운행 시간을 늘려주는 '업타임(UPTIME)' 서비스에 집중하겠다. 고장으로 정지되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이미 정기 점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예방 정비를 통해 고장을 줄이는 게 우선이다. 트럭 보유 기간 중 전체 수익성을 뜻하는 TPOL(Total Profitability Over Lifecycle)에 있어 볼보 트럭이 가장 우위에 있다. 또 사고 시 수리비의 50% 및 할부금 지원 프로그램 진행 중이며 지난 3년간 30억원 이상 지원했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2,900여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10% 성장을 토대로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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