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된다.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건설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건설은 산은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1조6000억원(주당 7700원)에 사들이되 40%에 대해서만 대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10.75%는 3년 뒤 인수하는 분할인수 방식을 제안했다. 산은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건설 매각 관련 세부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주가가 30일 종가 6140원임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은 25% 수준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