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태국 두 자릿수 증가…'중국 쏠림' 여전
인천항 작년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304만8000TEU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304만8천51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공식집계됐다.

이는 2016년 267만9천504TEU보다 36만9천12TEU(13.8%) 늘어난 것이다.

국내에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를 넘는 곳은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인천항이 유일하다.

인천항의 지난해 국가별 물동량은 최대 교역 상대국 중국이 183만5천TEU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그다음으로 베트남 물동량과 태국 물동량이 27만3천TEU, 12만TEU로 각각 12.8%, 11.6% 증가했다.

국가별 교역 비중은 중국 60.2%, 베트남 12.8%, 태국 11.6%로 이들 '빅3'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연간 21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신항이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개장한 뒤 역대 최대 물동량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고성장을 거듭하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신흥국 위주로 항로 유치에 집중한 점도 물동량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보다 8.2% 늘어난 330만TEU로 정하고 항만시설·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