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도 설 선물세트로 나왔다
백화점들이 조리된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내놓는 등 ‘설 특수’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선물 구매가 늘면서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설 선물세트의 종류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8일 전 갈비찜 나물 등 설 명절에 주로 먹는 음식으로 구성한 ‘한상차림’ 설 선물세트(사진)를 출시했다. 대표 상품인 ‘라운드키친7 상차림 세트’는 다양한 전과 나물 5종, 소갈비찜, 나박김치, 잡채, 소고기무국 등으로 구성됐다. 5∼6인용은 23만9000원, 2∼3인용은 14만9000원이다. 완자 깻잎 꼬치산적 동태 등 8가지 전으로 구성된 ‘전세트 1호’(8만9000원)도 선물세트로 나왔다.

롯데백화점 식품매장과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주문할 수 있다. 주문 상품은 다음달 15일 전까지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상품을 수령하기 전날 요리해 다음날 새벽 배송이 이뤄진다. 진소현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바이어는 “세트는 구성된 상품을 낱개로 모아 사는 것보다 약 10% 저렴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50여 종 늘렸다.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전에 나선다. 더현대닷컴은 국내산 농·축·수산물 400여 종과 건강·생활용품 500여 개 품목 등 총 1000여 개 품목을 5∼10% 할인 판매한다. ‘현대 특선한우 센스세트 죽’(10만원), ‘사과배 실속 세트’(6만3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현대H몰도 다음달 11일까지 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500여 개 품목)를 포함해 150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1+등급 등심과 국거리, 불고기 등으로 구성된 ‘현대명가 경주천년한우 명품혼합세트 2호’(1.5㎏)가 9만9000원, 20㎝ 안팎의 굴비 10마리로 구성된 ‘현대명가 굴비세트 9호’는 5만2000원에 판매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