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여파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5조1446억원과 영업이익 2조382억원을 올렸다고 25일 발표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각각 8.1%, 29.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8.2% 감소한 1조578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물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 등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약세, 국내 노조 파업 등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부문 매출이 28조2609억원을 기록했다.이는 2016년 대비 10.5% 감소한 것이다.

다만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은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 호조로 2.9% 증가한 6조883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