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바닥재 전문회사 폴리원, 코스닥 상장위해 액면 분할
경기장 바닥재 전문회사인 폴리원(대표 석종민)은 올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액면분할을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본금 5억원인 폴리원의 액면가는 5000원에서 500원으로 떨어지고 발행주식은 10만주에서 1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상장을 앞두고 유통주식수를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폴리원은 친환경 육상 트랙용 및 테니스 배드민턴 농구 배구 등 경기장 바닥재 전문 생산회사다. 폴리원이 공급하는 탄성 포장재는 기후 변화에 따른 변형이 적은 게 특징이다.

기존 우레탄 등으로 깐 경기장 바닥재가 외부 기후 영향으로 찢김, 표면박리, 들뜸, 균열, 파임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데 반해 폴리원의 탄성 포장재는 균일한 상태가 유지되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내구성은 12년으로 시험됐다.

자체 개발됐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시트형 탄성 포장재의 경우 수입산 대비 70% 수준이다. 폴리원은 제조 뿐만 아니라 시공에도 나서고 있기 때문에 수입제품에 비해 애프터서비스를 받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폴리원은 2006년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하면서 출범했다. 고무 성형물의 활성 미세분말화 기술 등으로 12건의 특허 및 실용실안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을 2012년 9월 획득했으며 2013년 조달우수 제품으로 지정되면서 회사 성장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친환경 탄성 포장재 수요 증가로 폴리원은 강원도 원주시 문막공장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500억원 규모에서 연간 1,000억원 규모로 2배 늘릴 방침이다.

석종민 대표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소재로 제작되는 탄성포장재의 제품 우수성이 시장에서 입증되면서 수주잔고가 380억원에 달한다”며 “수주 받은 물량을 제 때 소화하기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리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30%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1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폴리원은 내달 기관 및 일반 투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정기주총에서 는 무상증자 결정을 계획 중이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