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웹툰·동영상 서비스 자회사에 총 1천억원대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해외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에 600억원, 웨이브미디어에 535억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네이버웹툰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한 웹툰 전문 자회사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웹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새 플랫폼이 등장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1위 플랫폼이 되고자 콘텐츠 확보 등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에 대한 모회사 네이버의 총 출자 금액은 1천105억원으로 늘었다.

웨이브미디어는 네이버의 동영상 플랫폼인 '브이라이브'를 활용해 미국에서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로, 지난해 앱을 출시한 이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박 CFO는 "올해 본격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아티스트도 충분히 확보하며 콘텐츠 확장을 위한 제작 스튜디오 협업 등을 위해 투자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미디어에 대한 네이버의 총 출자액은 768억원이 된다.
네이버, 해외 콘텐츠사업 강화… 웹툰·동영상 1000억대 출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