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동영상 시장, 유튜브와 경쟁으로 고민 많아"
네이버는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서 구글 유튜브와의 경쟁 때문에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독점 영상)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동영상 플랫폼(기반 서비스)의 강화 전략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동영상 광고 시장이 작년 5천500억원 규모였고 올해 1천억원 이상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 시장에서 큰 매출을 못 올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박 CFO는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의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가 호응이 좋고 재생수도 꾸준한 실적을 보인다.

창작자 도구를 개방하며 게임·뷰티·웹드라마 등에서 우수 창작자 발굴하고 방송사 주요 프로그램을 계속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TV에 라이브(생방송) 가능 채널이 2천여개가 있는데 라이브 채널의 누적 진행 수가 많이 증가하고 게임과 방송사 예능 등 다양한 생중계가 이뤄지고 있다.

라이브 부문 전략에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글 유튜브는 현재 10대 등 젊은 층 사이에서는 네이버 포털보다도 더 많이 쓰는 최고 인기 서비스로 꼽힌다.

CJ E&M 산하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 메조미디어의 조사 결과를 보면 유튜브는 작년 국내에서 동영상 광고로 1천656억원을 벌어 네이버의 관련 매출(484억원)을 3.4배 격차로 앞질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