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현재 5단계인 직급체계를 3단계로 단순화했다.

LG상사는 23일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직급체계를 ‘사원-선임-프로젝트 매니저(PM)’로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지난해 5월 LG전자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직급 간소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전자 LG화학 LG하우시스 등의 계열사가 동참했다. 작년 11월 LG그룹 지주사인 (주)LG에 편입된 LG상사도 이번에 직급체계를 대대적으로 바꿨다.

LG상사는 다른 계열사가 적용한 ‘사원-선임-책임’ 3단계 직급을 회사 특성에 맞춰 변화를 줬다. 과장 차장 부장을 통칭하는 직함을 책임 대신 PM으로 택했다. PM 위는 바로 임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책임이라는 의미가 종합상사의 특성에 어울리지 않아 PM이라는 직급을 사용하기로 했다”며 “연공서열 중심의 직급체계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