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이태원 맛집 들어간 파미에스테이션
서울 상수동에 있는 일식당 ‘만뽀’는 점심시간에는 줄 설 각오를 하고 가야 하는 곳이다. ‘와사비 스테키동 정식’ ‘동파동 정식’ 등 일본 전통 숙성 기법을 이용한 덮밥 요리로 유명하다. 이 식당이 지난 16일 서울 반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맛집거리 ‘파미에스테이션’(사진)에 입점했다. 신세계가 1층이었던 파미에스테이션을 2층으로 넓히면서 홍대, 이태원 지역 맛집 11곳을 새롭게 유치했다.

신세계는 2014년부터 파미에스테이션을 운영하면서 방문자 정보를 분석했다. 파미에스테이션을 찾는 소비자 70%가 20~30대였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맛집을 늘리면 백화점의 미래 소비자층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신세계는 예상해 파미에스테이션 규모를 키웠다.

새로 들어선 11개 식당은 각지의 유명 국수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팔도국수 면주방’, 낮에는 밥집으로 저녁에는 주점으로 운영하는 ‘무월식탁’, 태국식 쌀국수 전문점 ‘소이연남’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맛집들이다. 대부분 메뉴가 한 끼에 1만원 내외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예뻐 사진찍기 좋은 것도 이들 식당의 특징이다. 이 외에도 멜던, 하프커피, 아이엠어버거, 케르반, 차알, 스시유 등 식당이 이번에 입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