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키스 사장 "수입차 성장 잠재력 충분, 아우디폭스바겐 복귀 환영"
-김지섭 부사장 "A/S 효율성 끌어 올릴 것"


2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20여 개 이상의 신차를 추가해 왕좌 굳히기에 나선다. 여기에 영업 접점의 디지털화를 본격화 하고 커넥티드와 자율주행, 공유 및 서비스, 전기 구동화 등 미래 이동성 사업을 구체화한다. 서비스 체질 개선에도 집중하는 등 전방위적인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다. 다음은 2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벤츠코리아 임원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사회공헌 부문에 40억원의 비용을 투자했는데 올해의 계획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총 41억원을 투입해 약속을 지켰다. 올해 역시 사회공헌을 지속할 예정이지만 비용의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닌 내용과 질이 중요하다. 지난해 어린이 대상 교통안전교육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기브 앤 레이스'를 통해 7억원을 취약 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질을 중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경쟁사인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재개에 대해 어떠한 입장인가
"(실라키스 사장)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재개를 누구보다 환영한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각각의 브랜드 포지셔닝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아우디폭스바겐의 복귀가 선택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혜택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각 회사가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벤츠코리아, "2018년 수입차 성장 잠재력 충분"

-지난해 7만대 가까운 실적을 올렸는데 올해 판매 목표는
"(실라키스 사장)올해는 판매에 대한 숫자나 매출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논하지 않을 것이다. 질적인 측면에서 보다 중요한게 있으며 이미 그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올해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S클래스 라인업이 완성될 예정이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벤츠의 연간 판매량 상승세에 비해 여전히 A/S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김지섭 서비스&파츠 부문 총괄 부사장)지난해 1,000개 이상 워크베이를 추가해 서비스 예약 대기일을 연 평균 2.5일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 추가로 5개의 서비스센터 확충 계획을 세웠으며 워크베이가 얼마나 추가될 지 꼼꼼히 점검할 것이다. 또 기본적인 정기점검 서비스를 기존 6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퀵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미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 양적·질적 모두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한국자동차 시장이 정체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실라키스 사장)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시장이 약간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 브랜드의 경우 하락세를, 수입차는 약간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벤츠 뿐 아니라 여러 브랜드에서 신차 출시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어서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못해도 지난해 만큼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잠재력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AMG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별도의 관리 시스템은 있는지
"(마틴 슐즈 세일즈·마케팅 총괄 부사장)AMG는 크게 세 가지 부분을 중점으로 한다. 먼저 포트폴리오 확대하는 것으로 컴팩트 제품군 뿐 아니라 중대형 부분의 AMG 신차를 다양화 할 예정이다. 또 AMG 전용 공간의 확장으로 기존 청담 AMG 전시장 외에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AS 부문은 AMG 특성을 전문적으로 파악한 전담 직원을 두고 있다. 이외에 각종 AMG 로열티 프로그램을 마련 중인데 올 상반기 소개 예정인 '용인 AMG 스피드웨이'가 그 예가 되겠다"

(김지섭 부사장)지난해부터 AMG만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시행중에 있다. 특히 서비스 어드바이저와 테그니션을 1팀으로 구성해 AS 작업에 투입, 현재 10개 서비스센터에서 진행중에 있다. 2016년 벤츠 테크마스터 대회에서 독일팀 다음으로 한국팀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리의 기술 숙련도가 뛰어나다"

벤츠코리아, "2018년 수입차 성장 잠재력 충분"

-청와대가 2020년 자율주행차의 시판을 허용한다고 했다. 벤츠가 자율주행 시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지
"(실라키스 사장) 자율주행차의 판매를 앞당기는 한국 정부의 지원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현 시점에서 각 회사가 자율주행에 있어 어떤 어려움과 솔루션을 갖고 있는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벤츠는 자동차를 최초로 만든 회사로서, 또 131년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서 자율주행차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확신한다. 오늘 선보인 자율주행 컨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이 단적인 예다.

(슐즈 부사장)시판 중인 S클래스의 경우 자율주행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각 국가별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라이다와 초음파 센터 등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 탐색을 진행 중에 있다. 노력을 지속하겠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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