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무역수지 7억 유로 흑자…4년 연속 적자 탈출할지 주목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대(對)유럽연합(EU) 수출(EU 입장에선 수입)이 464억 유로(약 60조8천억 원), 수입(EU 입장에선 수출)이 458억 유로(약 60조 원)로 각각 집계돼 전체 교역규모가 922억 유로(약 120조 8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한-EU 무역규모 첫 1000억 유로 돌파?… 11월까지 922억 유로
이 같은 규모는 지난 10월까지 누적 교역량인 838억 유로보다 84억 유로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 12월 무역실적이 발표되면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동안 한국과 EU의 교역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천억 유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1월까지 한국의 대EU 수출, 수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수출 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EU 무역규모 첫 1000억 유로 돌파?… 11월까지 922억 유로
작년 11월까지 한국의 대EU 수출은 지난 2016년 같은 기간(382억 유로)보다 21.4%, 수입은 같은 기간(393억 유로)보다 16.5% 각각 증가했고, 전체 교역규모도 지난 2016년 1~11월(775억 유로)보다 19.0% 늘어났다.

또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대EU 무역수지는 7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의 대EU 무역수지가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을지도 주목된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교역규모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스위스, 러시아, 터키, 일본, 노르웨이에 이어 EU의 8번째 교역대상국 자리를 유지했다.
작년 한-EU 무역규모 첫 1000억 유로 돌파?… 11월까지 922억 유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