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외국인근로자 쫨리다씨가 출국만기보험금 1호 수령자로 선정됐다.
지난 18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외국인근로자 쫨리다씨가 출국만기보험금 1호 수령자로 선정됐다.
삼성화재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도 외국인근로자가 출국만기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1터미널에서 해 오던 서비스를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확대한 것이다.

출국만기보험은 외국인근로자의 퇴직금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보험으로 고용주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근로자 전용보험이다.

출국만기보험금(퇴직금)은 공항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출국 후 14일 이내 자국 계좌로 송금하여 수령할 수 있다.

지난해 출국만기보험금 지급 현황 분석 결과, 4만5000명의 외국인근로자 중 3만3000명(73%)이 공항에서 현금화해 직접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2터미널의 출국만기보험금 지급 1호 주인공은 캄보디아 출신의 쫨리다씨로 선정됐다.

그녀는 4년10개월의 한국 농장생활을 마치면서 "전용 콜센터 안내에 따라 제2터미널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어렵지 않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든든하다"고 말했다.

최용찬 삼성화재 일반보험혁신파트장은 "이번 시스템 확대로 퇴직금을 못 받는 등의 외국인근로자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사회 안전망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험금 신청 및 상담은 삼성화재 외국인보험팀 콜센터나 16개 전국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삼성화재 홈페이지 보험상품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