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높은 효율에 품질 신뢰성까지 겸비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장치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를 18일 내놨다.

LED 광원을 전선으로 연결하지 않고 인쇄회로기판(PCB)에 바로 붙이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불량은 적지만 밝은 빛을 내기 힘들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여의 개발기간과 6000시간에 달하는 품질 테스트를 거쳤다.

신제품은 밝기 효율을 220루멘퍼와트(㏐/W)로 끌어올리고 섭씨 300도가 넘더라도 밝기와 광효율을 유지하는 등 안정성도 개선됐다. 가격도 국내외 경쟁사의 동급 제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저가를 내세운 중국산 LED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해당 제품과 관련해 65건의 신기술 특허도 출원해 후발주자가 추격할 여지를 줄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