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많이 먹는 대표 음식인 굴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8일 도매시장에서 굴은 ㎏당 9660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에 비해 18.5%, 1년 전에 비해서도 6.5% 가격이 내렸다. 한 달 전에는 같은 무게가 1만1860원에 팔렸다. 같은 패류 중 보양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진 전복도 ㎏당 3만9600원에 거래돼 5만200원이던 1년 전보다 21.1%가량 가격이 싸졌다.

가격이 싸진 것은 생산이 늘고 성장도 좋아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굴 생산량은 6314t으로 전년보다 9.2% 증가했다. 채취량이 많았고 굴의 성장(비만도)도 전년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주요 양식 지역인 경남에서의 생산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1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5398t)보다 많은 5800t이 생산될 것으로 개발원은 전망했다.
[농수산물 시세] 굴 가격 1㎏당 9660원… 지난달보다 18.5% 하락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