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1,074만대의 자동차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그룹 설립 이래 최고 수치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12월 인도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99만9,800대에 달할 정도로 연말까지 꾸준한 실적 상승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그룹 인도 실적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포르쉐, 만(MAN)트럭, 스카니아 등을 포함한다.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은 제외됐다.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시장인 유럽(432만8,500대, 3.3%↑)과 중국(418만4,200대, 5.1%↑)에서 성장세를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중앙아시아/동유럽(74만4,600대, 13.2%↑), 남미(52만1,600대, 23.7%↑) 등에선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97만6,400대, 4.0%↑)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32만1,600대, 4.4%↓)에서는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그룹 CEO는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임직원들이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준 결과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전세계 소비자들께 감사드리며 올해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 2017년 1,074만대 판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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