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첨단소재 중국 충칭공장 생산라인. 한화첨단소재 제공
한화첨단소재 중국 충칭공장 생산라인. 한화첨단소재 제공
한화첨단소재가 중국 자동차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화첨단소재는 중국 충칭공장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충칭공장은 한화첨단소재가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로 준공한 중국 생산법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이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경량부품을 현대자동차 충칭공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4만5000㎡(약 1만3700평) 부지에 8620㎡(약 2600평) 규모로 지난해 8월 건설됐다. 약 4개월간의 시험생산을 마쳤다. 공장에서는 자동차용 범퍼빔과 언더커버, 스티프너, EPP성형품 등을 주로 생산한다. 연간 최대 40만 대의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주요 고객사는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인 창안자동차, 지리자동차, 베이징현대차, 창안포드 등이다.

한화첨단소재의 베이징공장과 상하이공장은 각각 2004년과 2006년 준공됐다. 현재 두 공장에서는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와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자동차용 경량부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중국 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두 법인은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 공급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중국 내 글로벌 합작사인 GM과 BMW 등이 주요 타깃”이라고 밝혔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