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외이사 가운데 3명이 연임을 고사한 가운데 이사회가 새 사외이사를 뽑기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는 16일 오후 2시 1차 사추위 회의를 열고 사외이사들의 중임 희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최영휘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 이사, 김유니스경희 이사 등 3명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최 의장과 이 이사, 김 이사를 비롯해 유석렬, 박재하, 한종수 이사는 전원 2015년 3월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왔으며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 3월 선임된 스튜어트 솔로몬 이사는 아직 임기가 남아 있다. 이들 사외이사는 이사회의 연속적인 운영을 위해 교차 선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일부가 사의를 밝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추위는 이날 사외이사 후보군을 평가하기 위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 인선자문위원은 앞서 외부업체와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평가하고 이 결과를 사추위에 전달하면 사추위가 이를 바탕으로 평판조회를 거쳐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