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차입금 10억달러(약 1조619억원)를 정부가 부담해달라는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제안이나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이 백운규 장관과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취임 인사차 예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앵글 사장은 한국GM의 경영 상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며 “구체적 제안 또는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앵글 사장은 지난해 말 방한한 뒤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KDB산업은행 관계자, 청와대 관계자 등을 만난 뒤 13일 출국했다.

한편 누적 적자를 안고 있는 한국GM은 이달 말 만기가 찾아오는 본사 차입금 약 1조619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