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계좌 32만개 정리…올해 8월까지 全 금융권으로 확대

금융감독원은 여러 금융권에 흩어진 계좌를 한꺼번에 파악하는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개시한 지 2주일 만에 약 93만명이 이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개통된 이 서비스는 같은달 31일까지 92만5천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7만7천명이 이용한 것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금감원 다트(DART·전자공시시스템)의 2배 수준이다.

은행 계좌를 조회한 게 49만4천건으로 가장 많고 보험가입 정보 조회가 21만4천건, 상호금융 계좌 조회 11만9천건, 대출정보과 카드발급 조회가 각각 4만9천건 순이다.

금감원은 시스템 개시에 맞춰 장기(1년 이상) 미사용 계좌를 찾아주는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미사용 계좌 32만개를 정리했으며, 이들 계좌에 남아있던 324억원이 환급됐다.

현재 이 서비스는 은행·보험·상호금융 계좌와 대출·카드발급 정보를 조회하는 1단계다.

다음달 말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하고, 우체국·저축은행·증권사까지 확대해 전(全) 금융권의 통합 조회가 가능한 2단계 시스템이 8월까지 구축된다.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휴대전화 인증을 거쳐야 한다.

조회 정보는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사라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