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장관회의가 1년9개월 만에 다음달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양국 정상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단됐던 경제·무역부처 간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지난달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개최하던 차관급 회의를 1999년 장관급 회의로 올리고 2016년 5월까지 14차례 회의를 열었다. 이후 사드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회의를 열지 못하다 지난달 정부 부처 간 협의 채널을 전면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양국 정상 간 경제분야 합의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