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텍, 고분자 적층 프린트 기술 공개
코오롱글로텍이 10일 고분자 적층 프린트 기법인 ‘지오닉’ 기술을 공개했다. 지오닉은 가죽 및 원단에 고분자 소재를 프린트해 적층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도장과 코팅, 퀼팅 공법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코오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에서 스위스 자동차업체 린스피드가 공개한 자율주행버스 콘셉트카 ‘스냅’의 카시트 헤드와 시트 후면, 스크린 커버에 지오닉 기술을 적용한 로고(사진) 등을 선보였다.

코오롱글로텍은 국내외 주요 자동차업체와 지오닉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건설과 전자 등 다른 산업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오닉 기술은 도자기 표면에 무늬를 파고 속에 금이나 은을 채워 넣는 ‘고려청자 상감기법’처럼 천연가죽을 에칭한 뒤 고분자 소재를 적층 프린트해 그동안 가죽 소재에 표현하기 힘들었던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