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일조량도 줄어드는 겨울에는 빨래를 널어도 더디게 마르고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쉽다. 이럴 때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이 바로 젖은 빨래를 손쉽게 말려주는 건조기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건조기 물통이나 배수 호스 등이 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LG전자가 겨울철을 맞아 주부들이 알아두면 좋은 겨울철 건조기 동결 예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겨울 한파 기승.. 건조기 동결에 주의해야
■ TIP 1. 건조기 사용 후, ‘물통’이 얼지 않도록 담긴 ‘물’ 비우기
건조기를 동작시키는데 ‘물 버림 에러’가 발생한다면 제품 내부의 물통이나 제품에 연결되어 있는 배수 호스가 얼었다는 뜻이다.

LG 트롬 히트펌프 건조기의 경우, 저온 제습 방식을 통해 제거된 옷감 속 습기가 건조기 내부 물통에 쌓이게 된다. 이때 건조기 사용 후, 물통을 바로 비워주지 않으면 추운 날씨로 인해 물통이 얼게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상단부의 물통을 꺼내 동결 여부를 확인하고, 얼었다면 따뜻한 물에 담가 녹여주는 것이 좋다. 이후 물통을 비운 뒤 다시 건조기에 끼워주면 물 버림 에러가 사라진다.

만약, 배수호스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면 호스를 지그시 눌러 동결 여부를 체크하고,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10분 정도 감싸 녹여주면 된다.

■ TIP 2. 배수펌프가 얼었다면, 먼지 필터 제거 후 약 ‘60도’ 정도의 따뜻한 물 넣기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건조기도 난방이 되지 않는 다용도실 혹은 베란다에 두고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건조기 내 배수펌프가 얼어붙을 염려가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배수펌프의 동결 여부는 디스플레이 화면의 ‘OE 에러’의 유무로 알 수 있다. OE 에러는 제품 내부의 배수펌프가 얼어 정상 동작이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배수펌프 동결 해결법으로는 건조기 내 설치된 2중 필터를 순서대로 제거해야 한다. 이후 필터가 제거된 빈 공간에 약 ‘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2L 가량 부어준다. 그런 다음 뜨거운 물이 건조기 내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원 버튼을 눌러 약 30초 정도 동작시키고, 전원을 끈 후 약 30분 정도 기다려준다. 재동작 후, 10분 이내로 OE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건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뜻이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 TIP 3. 건조가 약하거나, 건조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면 ‘강력-스피드 모드’ 설정하기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는 건조기 주변이나 세탁물의 온도가 낮아 건조기가 열을 발생시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이는 겨울철 보일러를 틀어도 금세 따뜻해지지 않는 것과 동일한 원리로 건조 정도가 약하거나 건조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면 ‘강력-스피드 모드’ 설정을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먼저 코스 선택 다이얼을 표준으로 돌리고 ‘건조 정도’ 버튼을 눌러 ‘강력 모드’로 설정한다. 그 다음 ‘절약 건조’ 버튼을 눌러 ‘스피드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만약 매번 코스를 설정하는 게 번거롭다면 자주 사용하는 절약모드나 건조 정도 등을 ‘내마음’으로 설정해 사용하면 편리하다.

또한, 이보다 더욱 빠른 건조를 원한다면 이른 아침이나 밤 시간대보다는 기온이 오르는 낮 시간대에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건조기 내부 공기 순환이 원활하도록 필터 청소를 꼭 해주고 빨래를 한꺼번에 가득 채워 돌리기보다는 절반 정도 넣고 건조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