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5 수준 자율주행 구현 가능"…'CES 2018'서 시연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신개념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을 공개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라이브라인은 완성차 업체들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과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선택해 모듈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최신 인공지능(AI) 부품 등이 적용된 것으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하는 자율주행 기준 가운데 3~5단계 수준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AE의 자율주행 기준에서 3단계는 특정 조건에서는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조건부 자율주행이며, 4~5단계는 사실상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미국의 전장업체 하만과 공동 개발한 ADAS(주행보조시스템) 전방 카메라 장치를 채택해 차선이탈 경고, 전방충돌 경고, 보행자 감지, 긴급 자동 제동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의 손영권 사장은 "미래 자동차는 이동 방식을 바꾸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거니는 거리와 사회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으로 관련 업계와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개념 자율주행 솔루션 '삼성 드라이브라인'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