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229> 2018년, 나의 '인생 금융전문가'를 만나보자
얼마 전 뉴질랜드에서 노숙자로 살던 알코올 중독자가 10년 동안 열심히 돈을 모아 부자가 된 인생 역전 드라마가 화제가 됐다. 전과자 출신인 대미언 콜건(52)이 주인공이다. 그의 인생의 전환점은 어느 금융전문가와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빚에 시달리던 콜건은 어느 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에서 무료로 해주는 재무상담을 받으러 갔다. 그는 모린 리틀(72)이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나쁜 재무습관을 하나씩 바로 잡았다. 덕분에 지금은 빚더미에서 나와 가정까지 꾸리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새해가 되면 올해는 재테크를 잘해서 돈 좀 모아보겠다는 결심을 하는 사람이 많다.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금융전문가를 만나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특히 100세 시대에는 단순히 투자수익을 올리는 재테크보다 인생의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는 긴 자산관리가 필요하다.

인생 전 단계에 걸친 금융, 이른바 ‘금융인생’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대다. 이럴 때 전문가를 활용하면 혼자일 때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다. 인생 드라마까지는 아니어도 살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에 대비하고, 자녀교육비나 노후자금 등 목돈이 들어가는 생애 이벤트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가 있다면 나의 금융인생도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최근에는 금융 거래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금융회사 전문가와 1 대 1로 만날 기회가 줄었다. 그러나 이왕 금융회사와 거래한다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거나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담당자 한 명쯤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기사에서 얻는 금융상품 정보와 금융회사 전문가를 직접 만나서 듣는 정보는 내용과 질에 모두 큰 차이가 있다.

금융전문가는 평소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인생 전반에 걸친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춰 조언해줄 수 있다. 또한 전문가와 대화하다 보면 최근 금융 트렌드는 어떤지, 부자들은 주로 어디에 투자하는지 등 인터넷에는 없는 영양가 있는 정보도 들을 수 있다.

나의 금융인생도 작은 만남으로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콜건이 금융전문가를 만나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처럼 말이다. 2018년 금융인생의 동반자가 돼줄 나만의 인생 금융전문가를 만들어 보자.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