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닭 산지인 경기도 포천에 있는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포천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올겨울 들어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1월 19일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를 포함해 그동안 9건의 확진 사례 모두 오리 농가에서 발생했다.

또 전남·북에서만 발생하던 AI가 수도권 농가에서 발생한 것도 포천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기 이전 AI 검출 직후인 3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3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이미 발령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처음 검출된 만큼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포천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닭에서 첫 발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