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보유세와 가상화폐 등 16개 경제·사회 이슈와 관련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끝장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정책 방향 결정을 앞두고 내부에서 중지가 모이지 않자 택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참석 대상은 1급 이상 간부와 해당 이슈를 담당하는 국장이다. 필요하면 민간 전문가도 토론에 참여한다. 우선 이달 △노동 현안과 대응 △규제혁신·서비스산업 부진 원인 △구조조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보유세제 등 세제개편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을 종합적으로 담기 위해 끝장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가에서는 “내부 단속을 해 청와대, 여당과의 ‘정책 간극’을 좁혀보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