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노동조합이 김정태 회장의 연임을 결정지을 주주총회를 두 달 앞두고 주주와 의결권 자문사에 'CEO 리스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 소속 KEB하나은행지부(이하 하나은행 노조)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의결권 자문사 ISS,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앞으로 CEO 리스크 관련 의견서를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의견서에는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인사 비리와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의혹, 금융당국의 '셀프연임' 견제 상황, 김 회장을 은행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의 움직임 등이 담겼다.

하나은행 노조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주주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가진 ISS가 김 회장과 관련한 상황을 인지하고 적절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