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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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해 "걱정하는 만큼 관심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원화는 달러, 엔화 대비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1.2원으로 전날보다 9.3원 떨어지며 1060원대에 턱걸이 마감했다.

북핵 리스크가 고조된 지난해 9월 28일(1,149.1원)에 비하면 약 3개월 만에 87.9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지만 외환 당국이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이슈 때문에 과거보다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환율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물어보더라"라면서도 "매일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 외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