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12월 내수 판매 9953대…전년비 29.3% 줄어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판매가 9953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만4078대)와 비교하면 29.3% 감소했다.

이는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GM(1만1852대) 쌍용차(1만647대) 등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차종별로 보면 중형 세단인 SM6(3033대)와 소형 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1211대) 등이 부진했다. 상품성을 강화한 SM5는 1204대 팔리면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중형 SUV인 QM6(3049대)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와 자동차 구매 수요 하락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1만8539대) 대비 10.7% 줄어든 1만6562대로 집계됐다.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은 “올해 새롭고 혁신적인 차종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동훈 대표 사임에 따라 지난해 11월 사장직을 맡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