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관행, 안일한 사고방식, 적당주의에서 떠나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시무식에서 임직원에게 "올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 임직원에게 현장은 매일 업무가 반복되는 곳일지 모르지만, 고객에게는 여행의 출발점이자 과정"이라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우리가) 고객의 여행을 소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고객의 여행을 소중히 여긴다면 안전과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직원들에게 "관행과 안일한 사고방식, 적당주의 등 조직의 성장을 저해하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떠나자"고 했다.

또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를 둘러싼 울타리를 걷어내고 세상을 직접 만나자"고 말했다.

각종 정보와 기술이 넘쳐나는 환경 속에서 핵심 정보를 추려 적시 적소에 제공해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변화하는 고객의 성향을 현장에서 직접 피부로 느끼고, 늘 고객 눈높이에서 업무를 점검하고 분석해 실행하자고 당부했다.
[신년사] 조양호 한진 회장 "현장중심 경영으로 새롭게 도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