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임추위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내일 은행 임추위 거쳐 결정

차기 NH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 전 대표를 농협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7일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대표를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이달 초 임기를 1년 남겨놓고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금융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사실상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로 농협금융지주는 이 전 대표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추위 일정을 뒤로 미루기도 했다.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이기 때문에 농협중앙회 임원이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취업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승인 및 취업제한 여부 확인 심사를 통과했다.

이 전 대표는 1960년 경기 포천 출생으로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를 맡았다.

농협 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지역농협과 농협은행, 상호금융까지 농협 내 금융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경기도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색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상호금융 대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