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올해 해외채권 발행 사상 최고치… 부채리스크 급증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달러화 채권규모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부채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경제참고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올해 달러화 해외채권 발행규모는 1천800억 달러(195조원)로 지난해보다 무려 70%가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에도 해외채권 발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채권 발행이 급증하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의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금리측면에서 해외채권을 발행하는게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위안화가 지난해 평가절하에서 올해는 안정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율측면에서도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해외채권 발행은 환율변동과 글로벌 보호주의 기세 등 기업환경 변화에 따라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끝난 중국 공산당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기업의 부채리스크 축소를 내년 주요 경제정책으로 공표했다.

중국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법인세 감세가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