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차남인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21일 두산그룹 임원인사에서 박 부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전략&디지털 혁신 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1985년생인 박 신임 상무는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컨설턴트로 일해왔다. 이후 지난 2013년 두산에 발을 들였다. 두산인프라코어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한 그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는 업무를 주로 맡아오다 입사 5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박 상무는 그동안 담당해온 전략, 디지털 혁신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이 좋은 만큼 적기에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1조58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1439억원)도 36%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국과 신흥시장 사업 호조와 엔진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두산과 오리콤(광고회사)에서 각각 전무와 부사장 직을 맡고 있다. 박 전무는 기존에 해오던 광고 업무 외에도 유통 전략담당 전무(CSO)로서 두타몰과 두타면세점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