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무역의 날] 유전자 재조합 등으로 진단키트 제조
젠바디(대표 정점규·사진)는 2012년 단국대 생명공학 창업보육센터 부설연구소로 출발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진단키트 제조업체다.

설립 5년 만에 3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쌓았다. 올해 젠바디는 단클론항체기술, 단백질공학,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금입자(collodial gold) 합성 기술 등을 바탕으로 인체용 및 반려동물용 진단키트를 브라질, 인도, 중국 등에 수출해 4625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젠바디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지카바이러스용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브라질 위생감시국의 ‘안비자(ANVISA)’ 허가를 취득하고 대형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황열병(YFV)용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하고 ANVISA 허가까지 취득하는 등 전염병 진단장치 개발 및 상품화 확대에 힘쓰며 국제적인 전염병 감시 및 퇴치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황열병(YFV)용 진단키트는 빠르면 연내 수출 계약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젠바디의 기술을 높게 평가한 기술보증기금은 벤처캐피털 2곳과 함께 5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고려대구로병원과 의료기기 개발·임상시험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 공동 연구 △신개발의료기기 등록을 위한 임상기술지도 △국제 규격인정을 위한 임상기술지도 등을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젠바디는 내년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