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만 115만봉지 팔려
해태제과 감자칩 점유율 30%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 한 달 만에 '밀리언셀러'

허니버터칩 후속작인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사진)이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봉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가 됐다.

3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된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은 10월 한 달간 매출 14억원, 판매량 115만 봉지를 기록했다. 올해 출시된 감자칩 중 가장 빠른 판매 증가 속도를 보이며 감자칩 시장 5위에 올랐다. 이 기간 허니버터칩 오리지널 매출은 약 7% 증가했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가 2014년 8월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과자다. 출시 첫해 200억원, 이듬해 900억원어치가 팔렸다. 편의점과 대형 할인마트마다 ‘허니버터칩 없습니다’란 메모가 붙을 정도로 품귀였다. 비슷하게 생산한 ‘미투제품’도 시장에 쏟아져나왔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출시 3년차에 접어들면서 후속작을 고민했다. 강원 문막2공장에 증설해 놓은 허니버터칩 공장도 활용해야 했다. 허니버터칩의 ‘단맛과 짠맛의 조화’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연구한 끝에 캐나다산 단풍나무 수액에서 뽑아낸 메이플시럽에서 답을 찾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오리지널 허니버터칩은 월 80억원대 매출을 내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고, 그 명성을 이어갈 2탄이 필요했다”며 “메이플시럽으로 6개월 이상 테스트 기간을 거쳐 후속작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시럽은 정제한 당 원료로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단맛은 더 강하지만 특유의 향이 강하고 원재료 값이 높아 제과업계에서 쓴 적이 없던 원재료다.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의 약진으로 해태제과의 감자칩 시장 점유율은 25%에서 30%대로 올랐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오리지널에 이어 메이플시럽도 연매출 5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절 맞춤형 패키징 마케팅을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계절마다 다른 디자인의 포장을 선보이는 것. 허니버터칩의 올겨울 패키지는 붉은 단풍에 하얀 눈꽃 등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브랜드의 신선함을 유지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 마케팅”이라며 “메이플시럽 후속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