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회장 '메세나인상' 수상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20년간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메세나대상’에서 메세나인상을 받았다. 메세나대상은 한국메세나협회가 문화예술 발전 및 진흥에 기여한 기업이나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이 회장은 지역 주민을 위해 공연, 미술품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시작하게 된 무료 공연 프로그램 ‘코오롱 분수 문화 마당’을 1998년부터 10년간 진행했다. 과천 코오롱 본사 앞마당에서 정통 클래식,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2000년에는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에 150억원을 들여 ‘코오롱 야외음악당’을 건립한 뒤 대구시에 기증했다.

2011년부터는 본사 로비에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K’를 열어 지역 주민에게 미술 작품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지금은 서울시 마곡동에 ‘스페이스K 마곡’을 짓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