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가 차기 회장 후보를 민간이나 관료 출신에 관계없이 뽑기로 했다.

생보협회는 24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2014년 이수창 회장(전 삼성생명 사장)을 임명할 땐 업계 인사 가운데 협회장을 선임했지만, 이번에는 관료 출신도 후보군에 포함하겠다는 의미다. 회추위는 삼성·한화·교보·농협·동양생명 사장 등 7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회추위 위원장으로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선출됐다. 회추위는 이달 30일에 2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8일로 끝난다. 업계에선 2차 회의 때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차기 생보협회장으로는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진영욱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박창종 전 생보협회 부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