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락 부사장(왼쪽부터), 김대순 부사장, 윤중근 부사장.
김성락 부사장(왼쪽부터), 김대순 부사장, 윤중근 부사장.
현대중공업그룹이 22일 부사장 3명을 포함해 모두 82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성락 현대일렉트릭 전무, 김대순 현대건설기계 전무,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모두 연구개발(R&D)부문 출신이다. 회사 측은 “현대중공업 분사와 함께 내세운 ‘기술·품질 중심 경영’ 기조를 반영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성락 부사장은 1984년 입사해 로보틱스연구실장 등을 거친 R&D 전문가다. 김대순 부사장은 건설기계 연구개발 총괄 등을 지냈다. 윤중근 신임 부사장은 현대중공업 기술경영 총괄임원을 거쳐 그룹에서 분리된 현대로보틱스 전무를 맡고 있다.

김명석 현대중공업 상무 등 12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안오민 상무보 등 27명도 상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0명의 상무보 승진자도 배출됐다. 작년 말 신규 임원 승진자보다 66%가량 늘었다. 새로 선임된 상무보 중에는 생산직 출신인 박종운 기정도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로 신속히 조직을 재정비해 내년도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