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왼쪽), 원승연
유광열(왼쪽), 원승연
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53)을 임명했다. 또 자본시장담당 부원장에는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53)를 선임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1964년생으로 군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당초 금감원 수석부원장에는 민간 출신이 검토됐으나 금융위는 금감원과의 원활한 업무 조율을 위해 유 수석부원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부원장은 민간 금융회사 재직 경험을 갖춘 학자 출신이다. 1964년생으로 서울 성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무(CIO), 교보악사자산운용 상무(CIO) 등을 지냈다. 두 사람의 임기는 이달 20일부터 3년간이다.

금감원은 다음주 부원장보 이상 임원 11명을 전원 교체하는 후속 인사를 할 예정이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주 임원 인사를 마무리 지어 금감원이 정상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속 임원 인사는 대부분 금감원 내부 승진이며 여성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명/정지은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