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이스케이프·링컨MKZ, 벤츠 E300도 '제작결함' 확인

기아자동차 쏘울을 비롯해 포드 이스케이프, 벤츠 E300 등 4개 차종 9천167대가 리콜된다고 국토교통부가 16일 밝혔다.

쏘울은 조향핸들 축 끝에 장착된 톱니바퀴를 고정하는 볼트(플러그)가 풀려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조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2013년 10월 16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생산된 9천123대가 대상이다.

이들 차량은 2014년 7월부터 볼트 풀림 현상에 대한 리콜이 진행 중이지만, 리콜 받은 차량에서 볼트 풀림 현상이 재발할 우려가 확인돼 다시 리콜한다.
기아차 쏘울 9000대 '조향장치 결함' 리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이스케이프 등 3개 차종 43대는 3가지 이유로 리콜된다.

포드 2014년형 이스케이프 39대는 엔진 냉각수 공급장치 결함으로 인해 엔진오일이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됐다.

포드 2010년형 이스케이프 1대는 연료펌프에 장착된 연료공급호스가 얇게 제작돼 호스에 균열이 생기면서 연료 누출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아차 쏘울 9000대 '조향장치 결함' 리콜
링컨 MKZ 3대는 엔진의 힘을 자동변속기에 전달하는 장치인 토크컨버터를 연결하는 부품의 용접이 잘못돼 주행 중 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기아차 쏘울 9000대 '조향장치 결함' 리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벤츠 E300 4MATIC 1대는 전자식 조향장치 내부 전자회로의 납땜 불량으로 주행 중 핸들이 무거워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아차 쏘울 9000대 '조향장치 결함' 리콜
리콜 관련 자세한 정보·문의는 기아자동차(☎ 080-200-2000),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1600-600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080-001-1886)로 전화하면 된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이륜차 소유자에게 우편·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