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라 피해를 본 입주기업에 66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정부의 결정에 관심도 없었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턱없이 부족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대응으로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뒤 입주기업에 그동안 5천173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정부가 실태 조사를 거쳐 확인한 피해액(7천861억원)의 65.8% 수준으로, 660억원이 추가 지원되면 총 지원액은 피해액의 74.2%인 5천833억원이 된다.

신 위원장은 "이번 지원은 정부가 확인한 피해액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부족한 금액이다"면서 "13일 개성공단 기업 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리해 통일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방북 신청한 데 대해서는 "진행 사항이 없다"면서 "지금 얘기할 별다른 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후 공단 입주사의 3분의 1이 폐점·휴업 상태로 고사 직전이라고 파악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매출 급감과 신용도 하락 등으로 입주 업체의 경영 상황이 악화해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자금 지원과 함께 각종 금융 세제 지원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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