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국표준협회 연수원에서 열린 효성 신입사원 입문교육에서 신입사원들이 23㎞를 걷는 ‘효성 100년을 향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
올해 초 한국표준협회 연수원에서 열린 효성 신입사원 입문교육에서 신입사원들이 23㎞를 걷는 ‘효성 100년을 향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그룹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는 미션과 ‘최고, 혁신, 책임, 신뢰’를 핵심가치로 하는 ‘효성웨이(Hyosung Way)’를 기반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그룹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발생하는 만큼 열린 마음으로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는 글로벌 리더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의 인재상은 △끊임없는 학습과 실천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전문성을 추구하는 사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사람 △주인의식을 갖추고 맡은 일을 열정과 끈기로 반드시 완수하는 사람 △사실과 원칙에 입각해 투명하게 공정하게 일하는 사람이다.

이 같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효성은 영어 점수와 학점, 연령 등에 지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하고 있다. 대신 직무 관련 프레젠테이션, 핵심가치 역량면접, 집단 토론 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들의 실력과 인성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치러진 인적성 검사에서도 지원자들이 효성웨이를 실현하기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 수리력, 언어논리력, 추리력 등을 검증했다. 집단토론에서는 면접관들에게 이름을 제외한 지원자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해 지원자의 논리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갈등 해결 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입사 후 효성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효성웨이 내재화를 위한 조별 활동과 효성의 사상 및 철학 학습, 사업장 견학, 사회공헌활동 등 효성의 핵심가치와 실무 기초를 익히기 위한 입문 교육을 한다. 사업부별로 해당 사업분야와 조직에 대한 심화교육을 하고 선배 지도사원과 1 대 1로 짝을 이뤄 진행하는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 의사소통과 논리적 사고기법을 높이는 직무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효성은 또 최상의 인재 육성 시스템을 갖춘 효성인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인력개발원은 효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재 육성이 핵심이라는 경영철학 위에 산업 기술과 인재 육성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온 전통을 계승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고성장하는 ‘글로벌 초일류 효성’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효성인력개발원에서는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요구되는 업무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초지식 및 기술을 학습하고, 현장에서는 실제 업무에 맞는 학습을 지속적으로 해 업무성과를 높이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일방적인 교육 제공이 아니라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요구를 파악해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부별, 팀별, 개인별로 사업분야 및 직무 특성에 따라 실제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스킬, 노하우를 업무현장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효성은 임직원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을 하는 한편 일반 이론 위주의 지식교육에서 탈피해 현업 내 다양한 사례 개발을 활용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