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언스, 행동경제학 인공지능으로 해외시장 진출 시동
행동경제학 기반의 인공지능 개발 회사인 ‘센티언스(대표 김면수)’가 중국 현지의 기업들과 잇단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말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컨설팅 업체 ‘네모파트너즈 차이나’와 상하이에 소재한 종합 마케팅 기업 ‘상하이 쿤지에 C&C’와 각각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모파트너즈 차이나(Nemo Partners China)는 국내 주요 컨설팅 그룹인 네모파트너즈의 중국 법인이다. 2010년에 설립되어 50개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중국 진출 전략 수립, 마케팅 전략 수립, 현지 시장 조사 등의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네모파트너즈 차이나의 이기창 대표는 “중국의 IT 산업은 이미 세계 2위 규모로 올라왔으며, 혁신의 속도 또한 빠르기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 근간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거대 IT기업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의 힘 또한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기본적으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중국 내 기업들의 데이터 경영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행동경제학 기반의 인공지능이라는 센티언스의 차별화된 솔루션이 당사의 컨설팅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해 이번 제휴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 쿤지에 C&C(Shanghai Kunjie Culture & Communication)는 하이얼, 유니언페이 등 중국 내 주요기업들을 고객으로 둔 종합마케팅 기업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마케팅 성과 분석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김면수 대표는 “경제학은 글로벌 공통어라 할 수 있는 사회과학 분야이기 때문에 지역적인 장벽이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행동경제학 이론을 접목한 인공지능을 개발하면서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었으며, 이번 두 건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그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인공지능 도입을 위해 계속 협의해온 중국의 외국계 소비재 기업 또한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본격적인 진출이 조만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리처드 탈러 교수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제한적인 합리성을 가진 존재이며, 이를 기반으로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를 설명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센티언스는 행동경제학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로 정부의 기술기반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된 스타트업으로 마케팅, 금융 등의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