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키스 해링' 패션 브랜드 론칭
CJ오쇼핑이 뉴욕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이름을 딴 캐주얼의류 브랜드를 국내에 단독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그래피티 아티스트 '장 미쉘 바스키아'의 이름으로 골프 캐주얼을 출시한 후 두 번째 아티스트 브랜드다.

키스 해링은 앤디 워홀, 장 미쉘 바스키아와 함께 세계 3대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꼽힌다. 그는 뉴욕 거리의 벽면이나 지하철역에 그린 낙서 스타일의 그림으로 유명해져 뉴욕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됐다.

CJ오쇼핑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키스 해링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키스 해링 브랜드의 패션 상품들을 국내에 판매하게 됐다.

그 동안 코치, 아디다스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이 키스 해링 작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즌성 상품을 선보인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키스 해링 브랜드로 의류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전 세계 최초다.

이번 시즌 CJ오쇼핑이 선보이는 키스 해링의 상품은 면 니트셔츠 4종 세트(9만9000원)와 항공점퍼, 기모 스웻셔츠 2종 세트(11만9000원)다.

키스 해링의 대표 작품인 빨간 하트를 든 춤추는 커플, 짖는 개 등의 그림을 자수로 넣거나 키스 해링의 영문 이니셜을 레터링으로 새겼다. 또한 항공점퍼에도 키스 해링의 작품들을 활용한 디자인 포인트를 곳곳에 넣었다.

오는 14일 오후 3시 40분 론칭 방송에서 주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키스 해링 미니백을 증정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입점해 있는 CJ오쇼핑의 오프라인 매장 스타일온에어 플러스에서도 신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CJ오쇼핑 측은 "아티스트와 패션의 연계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이번 키스 해링의 단독 운영으로 고객들에게 더 새롭고 신선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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