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산업] 젊고 강한 조직 탈바꿈 … 수도권 시장 공략
JB금융그룹의 광주은행은 광주광역시와 전남을 대표하는 지역은행이다. 지난달 27일 창립 49년 만에 최초로 자행 출신 은행장이 취임했다.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송종욱 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핵심 경영가치는 영업제일주의와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이라며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영업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은행의 10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에 큰 소임을 맡게 됐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새로운 광주은행의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행장은 현장경영과 실적·능력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실천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어 “영업점은 ‘은행의 성지’이자 ‘최전선’으로 영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고 본부부서는 적극적으로 영업점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혈연, 학연,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는 3무(無) 정책을 인사의 첫 번째 원칙으로 삼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또 송 행장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젊고 강한 조직을 만들 방침이다. 주력 영업지역인 광주·전남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전남 지역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3개년 전략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성장 영업지역인 수도권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신시장 개척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수도권의 풍부한 자금을 낮은 비용으로 조달해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청년창업 및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기업에 금리우대를 약속하고,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지원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송 행장은 앞으로 3년간 “광주전남지역을 영업기반으로 ‘50년을 뛰어넘어 100년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