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도약하는 금융산업] '스마트팜' 활용… 농업인 금융 지원...핀테크 앱 '올원뱅크' 100만명 가입

농협은행은 지난 8월 말 504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연간 목표 50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올해 말까지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0.95%까지 낮추고, 충당금 적립률은 71.2%까지 높인다는 목표도 순항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압도적인 금고 점유율을 자랑한다. 정부청사 비중 100%, 시·군 금고 비중 94.9%, 교육금고 비중 94.1%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의 최대 주거래은행이기도 하다. 1971년부터 세종·서울·과천·대전 정부청사에 입점했으며 1975년부터는 국회에,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청와대와 감사원에 들어갔다. 예금보험공사 한국전력공사 공무원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주거래은행으로도 등록돼 있다.

이들 기관과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e-세출’, ‘e-교육금고시스템’ 같은 금고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지방세 내역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방문 없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NH스마트고지’를 내놓았다. 행정자치부 지방세 금융 앱(응용프로그램) 송달서비스도 도입했다.

농협은행은 핀테크 준비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전용 앱서비스 ‘올원뱅크’ 가입자는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단순한 가입자 확대보다는 실질적 이용자 확보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 결과 은행권 모바일 플랫폼 중 상위권에 속하는 92.4%의 실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말까지 가입자 15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비(非)대면 계좌개설 실명확인 절차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고, 금융지주 계열사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NH금융 통합서비스’를 구축했다. 높은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띈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24.4%를 달성했다. 2013년 이후 4년 연속 이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설립 취지에 걸맞게 농·축산인을 위한 금융서비스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농촌 지역 해외송금 취급사무소를 확대해 농업인 금융 접근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해외송금 취급사무소가 4188개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620개 증가한 수치다.

미래형 농업지원 서비스인 ‘스마트팜’을 활용해 농업인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스마트팜을 통해 지난달까지 238억원의 대출을 내줬다. 또 이 서비스를 활용해 99개 농가에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귀농인과 6차 산업 창업자에게도 지난 8월까지 2336억원을 대출했다.

은행권 최초로 농업 부문에 특화한 기술평가 모형을 개발해 우수기술 보유 농식품기업에 한도증액·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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