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내년에 정점을 찍은 뒤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매출 기준)은 올해 1238억500만달러(약 141조6000억원)로 작년(819억7200만달러)보다 5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수요가 더 늘어 시장 규모가 1321억6500만달러(약 15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하지만 그 이후 상승세가 꺾여 2019년 1205억5000만달러, 2020년 1176억7000만달러, 2021년에는 1220억2500만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3.3%에서 올해 29.8%, 내년에는 30.2%까지 높아지지만 2021년에는 25.7%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