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NHN페이코에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GS홈쇼핑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NHN페이코와 5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12% 규모다. GS홈쇼핑은 NHN페이코 지분 9.5%를 확보하게 된다.

NHN페이코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현재 실결제자수 670만명, 누적 거래액 2조원 규모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와 함께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35%인 모바일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NHN페이코의 데이터마케팅 역량을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터 중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S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데이터팀과 AI센터 조직을 꾸리기도 했다.

또 GS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도 진행한다. 직·간접으로 투자한 국내외 300여개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 예정이다.

앞서 GS홈쇼핑은 세계적인 키친 브랜드 월드키친 지분 인수, TV와 모바일의 복합 기능을 수행하는 통합물류센터 신규 건립, 동남아 벤처펀드인 메란티 펀드 투자 등 올해 여러 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