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보직제 도입해 계열사 책임 경영 강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27일 공식 취임했다.

BNK금융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김 회장을 선임했다.

김 회장은 이사회 이후 부산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주축으로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의 3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BNK 백년대계 위원회'를 만들어 그룹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에 빠르게 대응하고 비금융, ICT 기업과의 융합을 통해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투 뱅크 원 프로세스 전략을 바탕으로 BNK금융의 장점인 지역 밀착 영업을 강화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부 조직 안정과 관련해 그는 "2년에 1년이던 현행 보직제를 2년에 2년으로 바꾸는 순환보직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부장급 인사는 은행장이 결정하고 부행장급 이상 인사는 지주 사장과 협의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견이 있으면 지주 회장이 조율하는 방식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나온 김 회장은 현대증권 대표와 하나대투증권 대표를 거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지주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을 지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취임… "경영 투명성 높이겠다"

최근 지주 회장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그는 "낙하산이 아니다"라며 "고향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자리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부 인사의 지주 회장 선임을 반대해온 부산은행 노조는 자율경영 보장, 지배구조 개선, 교육 등 사원복지 개선 등에 대한 김 회장의 약속을 받고 반대 투쟁을 접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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